그런데, 이 시대에 드러나 보이는, 지상교회의 실상은, 교회의 정체성과 그 본질조차 망각한 체, 표류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슬픈 현상은, 교회공동체와 그 지체인 성도들의 삶을 통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열정적으로 구하고, 찾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은, 이기적이고, 세속적이며,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풍부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는 것이지요!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눅 12:30)이고, “죄에게 종노릇”(롬 6:6)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 풍조”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르는 것이며, “육체의 욕심”(엡 2:2~3)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성공과 부와 자기 자랑과 쾌락들입니다. 그 결과는, 이 세상의 노예, “정욕과 행락에 종노릇”(딛 3:3)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성도(지체)는, 성령의 임하심과 말씀으로 거듭난 사람(벧전 1:23)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씨”(요일 3:9)가 그 속에 있어, 영적인 자아(自我)와 신앙이 성숙해 가므로, 하나님의 원하심에서 벗어나거나, 빗나가지 않으려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이 세상에서 추구해 가야 할, 성경적 가치와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알고,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마치, 목적이나, 방향도 모른 체, 정처 없이 표류하고 있는 배와 같습니다.

이는, 믿음으로 구원받음에만 만족하고,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자인가? 에는 관심이 없는 신앙입니다. 그러니, 신앙 성숙이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삶의 목적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이같은, 기독교도들의 신앙과 생활의 면면을 보면, 열매 없이, 잎만 무성한 나무와 같아 보입니다. 그들은, 예수도, 말씀도, 신앙적 가치도, 목적도, 행함도 없는, 허상(虛像)의 죽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성경 말씀은,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요일 2:15)하시고,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일 2:16)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갈 6:8)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두렵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리의 신앙과 생활이, 나의 신앙과 생활이, 이 세상의 흐름 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깨어서, 정신을 차립시다. 이제, 세상 물결을 따라 표류하는 신앙생활을 그치고, 하나님의 바람, 성령의 바람을 타고, 세상을 거슬러, 힘차게 역류하는 신앙과 생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Servant Shepherd –